정치
[MBN 프레스룸] 안철수, 토론회 실력 평가는?…"나아졌다" vs "완패였다"
입력 2021-02-19 15:09  | 수정 2021-02-19 15:54
【 앵커멘트 】
요즘 정치권에선 재보궐 선거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회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이동석 기자와 토론회 관련해서 얘기나눠보겠습니다.

【 앵커1 】
이 기자, 어제 제3지대에서 단일화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첫 TV토론을 했죠? 어떤 얘기들이 나왔어요?

【 기자 】
한때 정치 노선을 함께 걷다가 이제는 경쟁자로 만난 두 후보의 토론회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두 후보자는 서울시의 퀴어, 성소수자 퍼레이드를 놓고 이견을 보였는데요.

먼저 토론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는데 보고 오시겠습니다.

『SYNC : 안철수-금태섭 토론회 영상』

두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과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하며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시대의 요청이라 생각한다며 뜻을 같이했습니다.

반면 서울시 관련 정책 토론은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인데요.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만 쏟아냈을 뿐 주요 공약에 대한 설명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앵커2 】
어제 토론회를 보고 안철수 대표가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지난 대선 당시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을 보고 '안초딩' 그러니깐 안철수 초등학생이라고 놀렸던 것을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결단력도 돋보이고 압축된 언어 사용 능력은 대단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SYNC : 홍준표 당시 후보 "안초딩"
2017년 토론회』

반면, 안철수 대표가 나아진 게 없다며 TV 토론을 나가지 말라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마디로 안철수의 완패였다"며 "안철수의 동공은 자주 흔들렸고 귀에 걸리는 말도 없었으며 속 시원한 얼굴 표정도 없었다"고 평가절하 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TV 토론을 할 때마다 3%씩 지지율을 까먹는 일이 반복될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 앵커3 】
정치인들이 직접 챙겨 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나 보네요.
그런데 이 기자가 취재하기에는 안철수 대표, 그동안 토론회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안철수 대표 토론회 준비를 수년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송곳 질문을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한 학습을 차근차근 준비해 온 건데요.

『SYNC : 안철수 대표, 토론 약점 관련
(출처 : 안철수 유튜브)』

그동안 현안에 맞지 않는 질문을 하는 등 과거 안철수 대표의 토론 영상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저희 프레스룸이 직접 준비한 영상 보고 오실까요?

『SYNC : 2017년 대선 후보 토론회』

제가 오늘 아침에 안철수 캠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는데요.

"그래도 과거보다 토론이 많이 나아지지 않았냐"며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은 분명히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4 】
어제 토론회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안 대표가 토론회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떨쳤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앞으로 이어질 토론회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동석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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