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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학폭 의혹 박상하-고희진 감독 면담 뒤 입장 정리
입력 2021-02-19 14:58  | 수정 2021-02-19 15:40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가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35)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오전 한 포털 사이트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한 뒤 박상하를 비롯한 동급생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1996년 6월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납치당하듯 동급생들에게 집으로 끌려갔다. 부모님이 들어오시지 않는 날이었는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운동을 끝내고 찾아온 박상하도 가세해 사정없이 때렸다”고 했다.
A 씨는 당시 폭행 피해로 코뼈가 골절되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한 달 넘게 병원 치료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지만 가해자들이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결국 제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기계공고로 진학해 제천을 떠났으며 이번 폭로가 최근 학교 폭력 제보와 관련된 물타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상하의 소속 구단 삼성화재는 현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작성한 분과 연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고희진 감독과 박상하가 해당 글이 논란이 된 뒤 면담을 진행 중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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