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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김광현 보게될까...감독은 "투수들 타격 준비할 것" [캠프인터뷰]
입력 2021-02-19 09:40 
김광현이 SK 훈련 캠프를 찾은 자리에서 스윙하는 시늉을 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타격하는 김광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지명타자가 없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단축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2021시즌에도 이를 유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에 실패하며 '없던 일'이 됐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개막 직전 극적으로 합의하지 않는 이상 2021시즌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없이 경기를 하게된다.
쉴트는 "지금 이 순간에는 지명타자없이 시즌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순간에는 투수들도 실전 투구를 상대할 필요가 있다"며 시범경기 기간 선발 투수들을 타석에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놀란 아레나도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맷 카펜터는 지명타자 폐지의 가장 큰 피해자다. 쉴트는 카펜터 활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3루, 1루, 2루에 기용할 계획이다. 외야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카펜터에게 이번 캠프에 여러 개의 글러브를 준비하라고 알려줬다. 그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한 경쟁을 통해 얻어내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한 것을 알고 있기에 기회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며 카펜터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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