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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AL이 빛나는 밤’ 박상원, 40년 활동한 모든 대본 소장 “초심 돌아보게 해”
입력 2021-02-18 22:2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OPAL(오팔)이 빛나는 밤 박상원이 남다른 애장품을 선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OPAL이 빛나는 밤에서는 연기자 경력 40여 년 만에 사생활을 최초 공개한 배우 박상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상원이 예능 최초로 사생활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능숙하게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길에 올랐고 젊음을 흉내내고 싶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평소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로 스키 구조요원 자격증인 스키패트롤과 히말라야 등반까지 마스터한 그는 6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력으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후 방송 최초로 공개한 작업실은 60세에 사진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딴 사진작가답게 100여 대의 카메라부터 40여 년간 모아온 대본까지 박상원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장 먼저 오래된 라디오를 켠 뒤, 아내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으로 아침 식사를 먹었다. 이후 그는 아내에게 맛있게 먹는 도시락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서 고마운 마음을 답장으로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상원은 저는 똑같은 건 싫다”면서 흘러가는 순간을 영원히 이 세상에 존재하게 만드는, 기록을 넘어선 삶의 모든 것”이라고 콜렉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박상원의 작업실에 배우 정유미가 깜짝 방문했다. 이때에도 박상원은 손수 그린 약도를 정유미에게 보내는 아날로그 감성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박상원은 방문한 정유미와 반갑게 포옹을 했다. 고3때 박상원을 만났다는 정유미는 박상원, 이문세 선배님이 함께 엔터테인먼트를 차리시고 대형기획사 연습생처럼 배우를 키우셨다. 다 떨어지고 최후에 남아서 최종 계약한 사람이 저”라고 배우로 데뷔한 사연과 박상원과 20년째 이어온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특히 대본과 자료들을 정리하던 중, 박상원은 정유미에게 오래된 대본들을 꺼내와서 보여줬다. 첫 주연을 맡은 드라마 대본부터 인간시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본까지 박상원의 인생 흔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대본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모래시계는 책 출판 당시, 완벽한 대본이 없어서 박상원이 모두 모아놓은 대본으로 출간했다고 밝혀 감탄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박상원은 자료라는 개념보다도 초심을 돌아보게 된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무엇보다 박상원은 20년 인연의 정유미도 당황케 한 특별한 애장품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자신이 자신에게 쓴 편지까지 모아뒀던 것. 이에 함께 자리한 전문가 윤대현 전문의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건 심리치료에서도 쓰는 기법이다. 자신을 관객으로 보는 것도 있고, 자아 성찰도 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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