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오엔테크, '중국 압력설' 일축…"대만에 백신 공급"
입력 2021-02-18 15:49  | 수정 2021-02-25 16:05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어제(현지시간 17일)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만의 백신 확보를 방해하려는 중국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 사람을 위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런 전세계 약속의 일환으로 대만에 우리 백신을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추후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만은 어제(17일)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계약이 막판에 불발됐다"며 "여기에는 '정치적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중국을 겨냥하는 주장을 했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푸싱약업과 계약을 맺고 중국, 홍콩, 마카우, 대만에서 자사 전령RNA(mRAN) 기술을 이용해 독점으로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가로 푸싱약업은 바이오엔테크에 최대 1억3천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오엔테크는 나머지 나라에서는 개발·공급 파트너로 미국 화이자를 두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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