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금태섭 오늘 첫 TV토론 나선다
입력 2021-02-18 08:50  | 수정 2021-02-25 09:08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18일 오후 4시 TV토론에서 처음 맞붙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제3지대 단일화'를 내세운 야권 후보들인 만큼 첫 토론회에 관심이 쏠린다.
토론회는 채널A 주최로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40분에 걸쳐 이뤄진다. 주제는 '문재인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에 관해서다. 무엇보다 생중계 토론에 나서는 안 후보의 토론 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 동안 안 후보는 정치권 안팎에서 "토론에 약하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맞붙은 일련의 토론회 영향이 크다. 당시 토론회에서 "제가 MB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 등 반대편 네거티브 공세에서 사용됐던 말을 본인이 직접 인용함으로써 선거전 초반 상승세였던 지지도를 스스로 깎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안 후보측과 금 후보 측은 15일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토론 횟수와 형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금 후보 측에선 안 후보가 토론에 소극적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비판했다.

때문에 이날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안 후보가 과거 실패를 딛고 한층 유연해진 모습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안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TV토론회에 대해 "제가 평소 여러 정책 발표를 했었지 않았나. 그 정책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많은 분들께 설명드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필승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평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그걸로 충분히 그 진심이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단일화 결과 발표 예정일인 오는 3월 1일 전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주제로 한 차례 추가 TV토론을 열 계획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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