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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단장 "양현종 소화 이닝, 지난해 전세계 탑텐급" [캠프인터뷰]
입력 2021-02-18 06:22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양현종의 소화 이닝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영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양현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으로 이 점을 꼽았다.
영 단장은 18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을 영입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스플릿 계약으로 합류한 양현종에 대해 말했다. "몇년전 우리가 포스팅을 통해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지만 그의 소속팀과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포스팅에 도전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가 꼽은 양현종의 가장 큰 매력은 소화 이닝. "지난해 180이닝 가까이 던졌다(실제로는 172 1/3이닝). 아마도 전세계에서 탑텐급일 것"이라며 양현종의 소화 이닝을 높이 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르며 투수들의 투구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상황을 언급한 영 단장은 "이곳에 와서 (로테이션 자리를) 경쟁하고 180이닝 이상 던질 수 있다면 정말 득이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영 단장은 이어 "그는 한국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자기자신을 시험해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양현종의 도전 정신을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음에 든다. 정말 멋진 일이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기를 원했다. 그가 빨리 캠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양현종은 현재 비자 문제로 아직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를 포함한 네 명의 선수가 현재 발이 묶였다. 영 단장은 "심각한 문제는 절대 아니다. 수일 내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들의 합류를 낙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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