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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지프스’ 조승우, 슈트케이스 봉인해제→박신혜 경고와 엇갈리며 ‘위기’
입력 2021-02-17 22:38  | 수정 2021-02-18 01:0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시지프스 박신혜의 경고를 알지 못하는 조승우가 슈트케이스를 열었다.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미래를 떠난 강서해(박신혜 분)가 과거로 돌아온 가운데,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와의 인연이 그려졌다.
이날 서해의 아버지 강동기(김종태 분)는 시간여행을 앞둔 딸과의 이별을 앞두고 과거로 가자마자 바로 뛰어서 아무에게도 붙잡히지 말 것, 누구도 믿지 말 것, 마지막 세 번째로 한태술(조승우 분)을 만나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어 동기는 함께 가자는 딸에게 "거기 가서 너 먹고 싶은 거 실컷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냥 신나게 사는 거다. 약속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서해는 혼자 과거로 떨어진 가운데, 자신을 뒤쫓는 일당을 따돌리며 도망자가 됐다.

그런 사이, 태술은 비행기 상공에서 라면 진상남을 통쾌하게 응징한 가운데, 갑작스런 난기류로 기장이 사망하는 큰 사고가 벌어졌다. 이에 추락하는 비행기를 극적으로 수리하면서 261명 승객들의 목숨을 살리면서 의인으로 등극했다.
태술은 퀀텀앤타임 회장이자 천재 엔지니어 출신의 공학자. 화려한 이력과 달리 태술에겐 큰 상처를 가진 존재였다. 태술의 오랜 친구이자 퀀텀앤타임의 공동대표인 에디김(태인호 분)은 태술이 뇌사 판정에서 깨어나자 걱정보다는 화를 냈다. 비행기를 타고 사이판에는 왜 갔냐고.
이어서 에디김은 태술에게 먹고 있는 약을 끊고 심리 상담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이어 그는 태술의 죽은 형 태산(허준석 분)에 대한 얘기를 꺼냈고 이에 태술이 크게 감정이 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태산은 정신과 전문의 서진(정혜인 분)에게 상담을 받았다. 서진은 태산과의 관계에 이어 여전히 환각이 보이는지 묻고 혹시 그 일이 후회 되냐”고 그의 죽음 직전의 마지막 만남에 대해 물었다. 이어 태술은 과거를 회상했다.
형 태산은 회사를 상장, 대외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갖는 동생 태술을 찾아가 "내가 그놈들을 봤다. 갑자기 슈트케이스 같은 걸 들고.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여기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가 숨어 살고 있었다. 지금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그놈들이 널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술은 형의 경고를 단순한 술주정으로 취급했고 돈 봉투를 던져주며 사람들 앞에서 형을 외면했다.
다시 현재의 태술은 퇴근하는 도중, 피투성이가 된 부기장(황동주 분)을 다시 만나게 됐다. 이에 태술이 "왜 이렇게 됐냐"고 묻자, 부기장은 "강석구. 회장님도 그놈들과 한패냐. 새가 아니었다. 난 봤다. 슈트케이스"라고 횡설수설한 뒤 태술에게 USB를 건넸다. 이후 부기장은 주변 상황을 살핀 뒤 도망치듯 사라졌다.
이후 집에 온 태술은 부기장이 준 USB를 확인하며 비행기 추락 도중 창을 깨뜨린 것이 새가 아니라 슈트케이스이며, 사람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사람의 정체를 확대해서 보고 난 태술은 10년 전 죽은 형 태산이란 사실에 놀라 "형, 형"을 애타게 외쳤다.
한편, 서해는 쓰레기를 뒤지다가 중국집 직원 썬(채종엽 분)을 만나게 됐고 밥을 얻어먹는 사이가 됐다. 이어 서해는 썬이 보고 있던 방송에서 복권 번호를 예언하듯 척척 미리 말해 썬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뉴스 보도에서 서해는 태술의 소식을 듣고, 한태술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다음날, 눈을 뜬 서해는 태술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그 시각 태술은 항공사 사고조사 보고서를 받아서 살펴본 뒤, 곧바로 사고와 관련한 계산에 돌입, 사건의 열쇠를 찾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온 태술은 자신에게 외명당한 형이 거리로 나섰다가 시신이 되어 돌아온 형을 마주하고서야 모든 걸 후회했다. 그는 "그날 그렇게 말하지 말걸, 그냥 돌려보내지 말걸, 따뜻한 인사 한마디라도 할 걸, 바로 전화할 걸, 이 사람이 우리 형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할 걸.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웃고 친한 척하면서 우리 형한테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고 후회와 자책의 심경을 토로했다.
서해는 썬의 도움으로 '퀀텀앤타임'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서해는 자동 녹음된 태술의 음성에 "널 감시하는 사람이 있다. 그놈들이 곧 널 잡으러 갈 거다. 도망쳐야 한다. 잡히면 죽는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놈들이다. 절대 아무도 믿지 마라.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마라. 절대 열면 안 된다. 다 끝이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위기를 경고했다.
그런 가운데, 기자와 접촉을 시도하려던 부기장이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차 폭발사고로 사망한 데 이어, 태술은 문제의 슈트케이스를 찾아내고 자신의 비밀번호는 형이 모두 자신의 생일로 해놨던 기억을 떠올렸다. 서해의 경고를 알 리 없는 태술은 결국 슈트케이스를 열게 되면서 위기감을 높였다.
한편, ‘시지프스는 시간 이동을 소재로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 분)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 분)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로, 매주 수목 JTBC 오후 9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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