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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임혁, 아내 깜짝 등장…"장래가 촉망되는 후배 보고싶다"
입력 2021-02-17 21:36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임혁이 후배 황순선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임혁이 극단 후배 황순선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날 임혁은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오래된 구옥을 방문했다. 이어 임혁은 "연극을 하던 후배다. 우리 처와 같은 극단 후배였다. 항상 우리 처를 잘 따르던 후배다. 늘 연극을 열심히 하고, 처의 말로도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다' 라는 얘기도 자주 했었다"고 전했다. 임혁은 "자기 나름대로 충실히 하고 성실히 했던 친구라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배고팠던 극단 시절 임혁 또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던 편. 이에 임혁은 "시장에서 식사를 많이 해결했다. 순대, 수제비 등을 먹곤 했다. 돈이나 있겠나. 주인에게 80원만 있다고 하면 시장 사람들이 그냥 앉으라고 해서 먹었다. 애환도 즐거움도 있어서 그게 사는 모습이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수제비로 식사를 하던 임혁에게 서프라이즈로 아내가 등장하자, 임혁은 "이렇게 나올줄 몰랐다"고 전했다.

아내는 "그 당시 '페스트'라는 연극을 여비서 역할로 주인공을 했었다. 그 당시 황순선 씨도 나왔다. 그 두꺼운 대본을 다 외울정도로 실력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TV에 나오게 해달라고 캐스팅 부탁을 했다. 당대 최고 톱스타 정윤희의 상대역이었다. 리허설을 많이하고 드라마를 찍었으면 되는데 바로 촬영을 하니까 힘들었을 것이다"고 황순선 씨를 향한 그리움을 떠올렸다. 임혁 또한 "내가 옆에서 봤다. 소개는 했지만 보란듯이 잘 해야 할텐데 싶었는데 잘 안되어서 안타깝고 안쓰러웠다"며 덧붙였다. 아내 또한 "그 이후에 결혼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소식이 없고 궁금하고 제일 보고 싶다. 찾을 수 있다면 저한테도 연락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2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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