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설주, 1년 만에 공개석상…'사위 탈북' 전일춘 방송 나와 '건재'
입력 2021-02-17 19:31  | 수정 2021-02-17 20:31
【 앵커멘트 】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가 1년 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습니다.
딸과 사위가 탈북해 최근 남한에 입국한 전일춘 전 노동당 실장은 북한 방송에 등장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추억하는 인터뷰를 해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에 등장한 리설주 여사.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기념 공연에 남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스크 없이 나란히 앉아,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신문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녀사와 함께 극장관람석에 나오셨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설주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월 25일 설 명절 기념공연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비공개 기간이 길어지면서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을 비롯해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지만,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세간의 의심을 불식시켰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 위원장은 독재자 폭군의 이미지가 큽니다. 리설주 여사를 통해서 독재자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북한 방송의 김정일 회고 프로그램에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 실장 인터뷰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전일춘 / 전 노동당 39호실 실장
- "1960년 7월 남산고중 졸업을 앞둔 때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는 담임선생님과 저희들과 함께 대동강가에 나오셔서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주셨습니다."

전 전 실장은 사위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가족이 탈북해 최근 남한에 입국한 상황.

정상국가를 표방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탈북자의 남겨진 가족은 북한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시각을 의식한 '연출'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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