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규어 랜드로버, 2030년 전 차종 전동화
입력 2021-02-17 19:02 
티에리 볼로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전동화 계획이 담긴 글로벌 신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영국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래 전동화 계획이 담긴 글로벌 신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17일 발표했다. 리이매진 전략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럭셔리 차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연한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수립됐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델을 창조하는 디자인과 고객의 요구를 앞서 파악하는 탁월한 능력,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갖췄다"며 "이 모든 역량을 이용해 우리의 사업과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고객 경험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이매진 전략의 핵심은 별도의 아키텍처에서 각 브랜드의 뚜렷한 개성을 부각시켜 랜드로버와 재규어를 전동화하는 것이다.
영국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래 전동화 계획이 담긴 글로벌 신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17일 발표했다.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랜드로버는 향후 5년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라인업을 통해 럭셔리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의 세계적인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해줄 순수 전기차 6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번째 순수 전기차는 오는 2024년 공개된다.
재규어는 2025년까지 대대적인 변화를 거치게 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재규어 XJ 모델은 단종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이와 더불어,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재규어는 전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배출가스 없는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계획이다.
영국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래 전동화 계획이 담긴 글로벌 신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17일 발표했다. [사진 제공 =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아울러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 영국에서 시험차량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고, 장기 투자 계획으로 진행된다.
리이매진 전략의 또 다른 성공 기반인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도 함께 진행된다. 고객에게 향상된 드라이빙 경험, 라이프스타일 제공을 위한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에 연간 25억 파운드(한화 3조8000억여원)를 투자한다.
한편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차량 아키텍처가 확 바뀐다. 랜드로버는 곧 도입될 MLA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된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하고 순수 전기차에는 EMA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반면 재규어는 앞으로 온전히 순수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인도 타타 선즈와 타타 모터스,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장인 N 찬드라세카란은 "재규어가 잠재력을 실현하고 랜드로버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강화해 고객과 사회, 지구를 위해 진정으로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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