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폭풍도 모자라 토네이도 강타…20여 명 사망
입력 2021-02-17 18:03  | 수정 2021-02-17 21:01
【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가뜩이나 힘든 미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상륙했습니다.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진 이후 지금까지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가가 폭탄을 맞은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통째로 뜯겨나간 지붕 탓에 주택 내부가 그대로 보입니다.

나무들은 송두리째 뽑혔고,트럭과 차량도 드러누웠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강타한 강력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의 위력입니다.


▶ 인터뷰 : 프리실라 챔버스 / 주민
- "토네이도로 숨진 주민 2명을 알고 있습니다. 집이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주택가를 휩쓴 토네이도는 늦은 밤 예고 없이 찾아와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컨로우 / 브런즈윅 카운티 응급 서비스 책임자
- "해당 지역에 여전히 주민들이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지만, 부상자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텍사스 주의 마트 앞에선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겨울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생필품이 동날까 불안한 주민들이 모여든 겁니다.

▶ 인터뷰 : 텍사스 주민
- "우리가 마트에 갔을 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어요. 음식도 거의 없었고요."

지난 1주일 동안 도시 500여 곳에서 최저 기온 기록이 깨졌고, 심지어 콜로라도와 캔자스 주 일부 지역은 영하 40도 아래까지 곤두박질 쳐 알래스카보다 더 추웠습니다.

북극 한파로 인한 겨울 폭풍에 토네이도까지 겹치면서 20명 이상이 숨지고, 5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 기상청은 맹추위가 20일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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