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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학폭 추가폭로 속 최초 폭로자 사과·글삭제…진실은?[종합]
입력 2021-02-17 17: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조병규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대한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폭로가 추가로 제기됐다. 하지만 비슷한 시점 최초 폭로자는 조병규 측에 "허위폭로였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드러나 조병규를 둘러싼 의혹의 진실은 안갯 속이다.
1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당일 오전 화제가 된 글과 달리 해당 글쓴이는 조병규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1년 후배로, 졸업앨범 속 조병규의 사진을 인증하며 글을 열었다.
글쓴이는 "저는 조병규가 유학가기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조병규는 초중학교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좋은 친구로 유명했다. 하지만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니 제가 직접 당한 것만 이야기 하겠다"며 조병규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조병규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는 글쓴이를 가로막고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했고 글쓴이가 이에 응하지 않자 BB탄 총을 난사했다. 글쓴이는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를 뺏는가 하면, 욕설이나 상습 폭행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조병규와 같은 반이던 자신의 친누나 역시 조병규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당사자 면대면으로 보고도 발뺌할 수 있는지 보고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의 사과 선에서 끝나길 바라지만 법정 싸움으로 가게 된다면 갈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규 학폭 의혹은 지난 2018년 JTBC '스카이캐슬'로 스타덤에 올랐을 시점 한 차례 제기됐다 무마된 바 있으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며 또 다시 불거졌다.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밝힌 글쓴이는 조병규가 자신에게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건 데 대해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고, 이후 돌연 자신의 폭로가 허위였다며 글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병규 소속사는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했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초기 학폭 주장이 허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추가 폭로까지 제기됨에 따라 조병규의 학폭 의혹을 둘러싼 누리꾼의 시선은 여전히 반신반의 분위기다.
조병규는 최근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 소문 역을 맡으면서 대세로 등극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는가 하면 유재석과 함께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상황에 구설이 제기되며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다음은 HB엔터테인먼트 추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명예훼손과 관련하여 다음의 공식입장을 드립니다.
당사가 2월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자수하여 본인이 작성한 글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본인의 잘못과 위법행위를 후회하고 있으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당사가 작성자의 진위를 확인하고, 작성자가 직접 허위 게시글을 삭제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초 당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여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으나,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온 것을 감안하여 작성자로부터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여 소속 배우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당사에 소속된 다른 배우들을 포함하여 모든 아티스트에 대하여 아니면 말고 식으로 타인을 음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여 형사 처벌을 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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