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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명품소비 실적 견인…신세계 4분기 영업익 '반등'
입력 2021-02-17 17:06  | 수정 2021-02-17 20:50
신세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반등해 전체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03억,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4.2%, 46.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4조7660억원(-25.5%), 영업이익 884억원(-81.1%)을 기록했다.
명품 소비에 힘입은 백화점 부문이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신세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매출은 4111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4.4% 소폭 하락했으나 3분기 대비로는 13.0% 신장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전년 대비 -27.7%)으로 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 순위가 글로벌 1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F&F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22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8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타이거일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0.5%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 늘어난 435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 코디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351.6%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기철 기자 /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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