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카의 난' 재점화에도 금호석유 하락
입력 2021-02-17 17:06  | 수정 2021-02-17 20:50
'조카의 난'이 벌어진 금호석유화학에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지만 주가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17일 금호석유 주가는 전날에 비해 3.93% 내린 25만6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오후 5시께 금호석유는 박철완 상무가 주주명부 열람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를 허용했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금호석유는 이와 관련한 향후 대책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1월 27일 박 회장과의 공동 보유 관계를 해소하며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된 이후 3주 만에 다시 행동에 나선 셈이다.
관련 소식이 알려진 후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전날 종가(26만7000원)의 5.8%까지 올랐으나 다음날인 이날 주가는 장 초반에 5%가량 오른 후 되레 내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 주가가 이미 지난해 좋은 실적을 통해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영권 분쟁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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