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욱, 北 귀순 경계 실패 "국민께 실망드려 죄송"
입력 2021-02-17 16:46  | 수정 2021-02-24 17:38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북한에서 월남한 남성에 대한 군의 경계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계 실패로, 예하 부대에 대한 대대적 문책이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하자, "장관으로서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서 장관은 "조사를 통해 명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현장과 중간 지휘관, 군 수뇌부가 하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몇 개 있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환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업무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민통선 이북에서 신원 미상 인원을 발견 및 신병을 확보해서 3시간 만에 작전을 종결했지만, 해안 감시와 경계 작전에 분명한 과오가 식별됐다"며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합동으로 현장 조사 후 지휘관 회의 등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합참은 이번 상황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해서 엄정한 조치와 경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