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좋다 말았네"…엔씨소프트 연봉 1천만원 인상 해프닝
입력 2021-02-17 16:00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전 직원 연봉을 일괄 1000만원 인상한다는 소식에 내부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가 비상이사회를 소집하고 전 직원 연봉을 100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엔씨소프트의 임직원 수는 4000여명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최소 400억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연봉 일괄 인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한 엔씨소프트 직원은 "넥슨의 연봉 인상 소식을 듣고 내심 기다려왔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인당 2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다만 경쟁업체들이 더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제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도 나온다.
넥슨은 올해 임금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신입 직원들의 연봉을 최대 5000만원까지 올리고, 재직 직원들의 연봉도 일괄 800만원 인상했다. 넷마블 역시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네이버도 올해 입사하는 신입 개발자에게 연봉 5000만원의 업계 최고 수준을 제시하는 등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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