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北 화이자 해킹" vs 국정원 "사실 아니다" 진실공방
입력 2021-02-17 15:34  | 수정 2021-02-18 15:3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국정원은 17일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를 해킹했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화이자를 해킹했다는 것은 국정원이 정보위원에게 제공한 문서에 나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서는 회의가 끝나면 (국정원이) 수거하기 때문에 중요 내용은 제가 메모를 한다. 메모를 첨부한다"며 사진을 한장 올렸다. 이어 "두달 전쯤 제 국회 사무실에서도 국정원으로부터 직접 대면 보고를 받았다"며 "그때 북한이 백신업체 해킹에 성공한 사실을 확인 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국정원이 이날 오전 "어제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국정원은 "사이버 위협실태를 보고하며 국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 기술 탈취를 위한 공격 시도가 있었단 일반 사례를 보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어떤 기업도 특정해 거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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