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리모 통해 11명 자녀둔 23살 여성…"아이 더 얻을 것"
입력 2021-02-17 14:49  | 수정 2021-05-18 15:05

조지아에서 자녀 11명을 둔 23살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미러닷컴은 어제(현지시간 16일) 크리스티나 오즈터크가 자신이 직접 출산한 딸 6살 비카를 제외한 나머지 10명을 모두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들은 여러 대리모와의 계약을 통해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모두 첫돌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미러닷컴에 따르면 싱글맘이었던 크리스티나는 흑해의 바투미를 휴가차 방문했다가 남편 56살 갈립 오즈터크를 만났습니다. 호텔을 경영하는 자산가 갈립과 크리스티나는 첫 눈에 반했고, 크리스티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립의 대저택으로 이주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갈립에 대해 "비록 나이가 많지만 내게는 훌륭한 조언자이자 동화속에 나오는 왕자님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갈립도 "크리스티나는 이상적인 아내"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많이 얻은 것은 대가족이 꿈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아이를 많이 갖고 싶어했고 나는 그의 희망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매년 1명꼴로 임신하고 싶었지만 좀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아 대리모와 계약을 통해 아이를 낳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직접 낳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며 "몇 명이 될지 모르지만 10명에서 멈출 계획은 없다. 최종적인 아이 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준비가 안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지아에서 대리모 출산은 합법입니다. 비용은 1회 8천 유로(약 1천만 원)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이를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상속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려나" "만일 이혼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부정적인 의견과 "제대로 키울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되나" 등의 의견으로 나뉘어 설왕설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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