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서 114명 '집단 감염'…방역 '비상'
입력 2021-02-17 14:24  | 수정 2021-02-24 15:05

경기 남양주 소재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캄보디아 출신 직원 1명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 동료 직원 113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입니다.

문제는 이 공장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설 연휴 기간 동안 상당수가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도 공장 구내식당을 운영했으나 상당수 직원이 산업단지를 벗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공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평소 공장 내에서 주로 생활한 만큼 단체 생활을 통한 감염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는 기숙사 등 공장 내에서만 생활하고, 가끔 인근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더라도 공장 안에서 동료들끼리 먹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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