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조승우X박신혜 ‘시지프스’, JTBC 드라마 구원투수 될까[종합]
입력 2021-02-17 14: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시지프스는 JTBC 드라마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JTBC가 야심차게 준비한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가 오늘(17일) 베일을 벗는다.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푸른 바다의 전설,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등 흥행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부부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후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약칭 ‘시지프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조승우 박신혜 진혁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진혁 감독은 ‘시지프스가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를 기반한 내용이다”며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연구했다. 신인 작가들인데 공모전 작품을 보면서 ‘이런 천재들이 있나? 싶었다. 상상력이 굉장하더라. 리얼리티 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천재공학자 ‘한태술 역을 맡은 조승우는 대본이 아주 흥미로웠다. 정신없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마구 휘몰아치더라.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2035년에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되는 설정이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고 구현 방식이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승우는 결정적인 이유는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연민 때문에 선택한 것도 있지만,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장르는 처음이라 흥미롭고 기대를 하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선배 조승우와 연기 호흡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고 강한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부담이 가는 장면도 분명히 있고, 현장에서 촬영하다 보면 분명 내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벅찰 때도 있다. 그런데 그 순간 순간마다 옆에 늘 선배님이 계셨다”며 의지하면서 믿었기 때문에 되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순간이 많아서 선배님을 기다리게 된다. 선배님과 촬영을 따로 할 때와 같이 할 때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선배님께 많은 의지를 하면서 촬영했구나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드라마에 먼저 합류해 촬영을 하면서 이건 조승우 선배님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님에게 대본이 갔대? ‘선배님이 시간이 되실까 그런 얘길 나누면서 기대했는데 정말 한다는 얘길 듣고 제 마음 속에 꽹과리를 울렸다.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이번 드라마에서 화려하면서도 격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박신혜는 촬영 시작하기 한 달 반 정도 전부터 액션팀과 합을 맞추며 몸에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려고 했다. 미래 분량 경우엔 실제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와 황무지 같은 로케이션을 따로 다니다 보니 동화되더라. 지난해 5월부터 미래 장면을 먼저 찍었는데, 오히려 세트에 점점 익숙해지다 보니 그게 나의 현재인 것 같고, 오히려 태술을 만난 지금이 서해의 기억 속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승우는 박신혜의 액션 연기에 대해 칭찬했다. 날 보고 액션 선배라고 하는데, 물론 나도 과거엔 ‘전설의 왼발잡이라 불렸지만 내가 했을 때와 지금의 액션은 차원이 다르다”며 박신혜의 발차기 속도를 보고 놀랐다. 내가 20대라고 해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 5개월 촬영인데, 박신혜는 7개월을 찍었다. 오히려 날 가이드해줬다. 현장에서 박신혜는 대장이었다. 현장에서 몸이 까지고 다쳐도 스태프들을 먼저 챙겼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배우 이전에 사람으로서 멋진 사람”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진혁 감독은 조승우, 박신혜 캐스팅에 공을 쏟았다고 밝혔다. 배수의 진을 치고 캐스팅에 임했다. 한국에서 캐릭터성을 초반부터 잡고 끌고갈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았기에 초반부터 조승우, 박신혜 씨를 캐스팅 하고 싶었다. 만약 안되면 접고 다른 작품하자고 얘기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며서 이번엔 관객이 됐다. 마치 조승우 씨의 뮤지컬을 보듯, 박신혜 씨의 영화를 보듯 연출하면서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리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지프스는 시간이동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영상 속 ‘업로더, ‘다운로더라는 생소한 용어만 들어도 ‘시지프스만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비주얼 역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태술이 살고 있는 현재는 최첨단 기술로 눈을 즐겁게 하고, 서해가 살고 있는 디스토피아가 된 미래의 전경은 입을 벌어지게 만든다.
더욱이 태술이 천재공학자인만큼 시공간을 이동하는 방식도 동일 소재의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 더해져 기대를 드높인다.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을 이동한 서해의 몸이 ‘깜박거리는 장면은 앞선 전언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운명에 대항하는 태술과 서해의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더해졌다. ‘바람의 화원과 ‘찬란한 유산 ‘시지프스는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매번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을 연출한 진혁 감독과 이제인, 전찬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되며 같은 날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happy@mk.co.kr
사진 ㅣJT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