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랜드월드·무신사 공동 상품 선보인다
입력 2021-02-17 14:20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왼쪽)와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랜드]

이랜드월드와 무신사가 공동 상품기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16일 조만호 무신사 대표,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및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MOU를 통해 이랜드월드와 무신사는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3개 브랜드의 단독 상품 확대와 공동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용 라인을 론칭하고 단독 상품의 디자인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한다.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등 이랜드월드 브랜드의 무신사 전용 라인은 2월 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랜드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무신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랜드와 무신사의 이번 협약은 최근 급변하는 온·오프라인 패션·유통 시장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각 영역의 대표 기업들이 거듭 선보이고 있는 합종연횡과 맥을 함께 한다.

이번 협약의 배경엔 무신사 스토어 입점 후 꾸준히 신장세를 기록한 이랜드 패션 브랜드의 활약이 주효했다. 후아유는 지난해 선보인 FW 아우터 제품이 무신사 스토어 판매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뉴발란스의 경우 신상품 출시 직후 하루만에 완판되는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스파오도 TV 예능,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출시와 동시에 무신사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랜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530, 992 시리즈로 대표되는 시그니처 제품을 앞세워 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번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이랜드 패션 브랜드 특유의 강점을 밀레니얼 세대가 신뢰하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서 제대로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게도 이랜드의 핵심 콘텐츠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이랜드의 상품 기획력과 무신사의 유통·판매 노하우가 손잡은 만큼 성공적인 온라인 전환 케이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랜드와 무신사가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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