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백신 한국 1호 접종자는 누가 될까…이번 주말 윤곽
입력 2021-02-17 14:02  | 수정 2021-02-24 14:08

정부가 오는 26일 코로나 19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 하에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짜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호 접종자는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접종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첫 접종 대상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총 7900만명분의 백신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5182만명) 대비 152.4%에 달하는 물량이다.
세부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2분기 △화이자 (13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등이다. 또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등을 1000만명분 받을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중 3월 초 코백스를 통해 5만 8500명분(11만7000천 도스)을 받기로 한 상태다. 이어 3월 말에는 50만명분(100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남은 물량은 3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1호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1호 접종 대상자는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아마 요양병원 종사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발병을 보면 장기입원자나 입소자들보다 지역사회서 생활하는 종사자를 통한 감염 유입 사례가 훨씬 많다"며 "종사자 대상 접종으로 이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부터 국내에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상태에서 보관 유통할 수 있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요양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 약 27만2131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다만, 정부는 만 65세 이상은 일단 제외하기로 했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선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 한 뒤(3월 말 예상)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국민에게 백신 무료접종을 마무리해 집단면역을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해서 무료로 접종하게 되고 만약 부작용이 통상 정도를 넘어서면 정부가 그것을 보상한다. 안심하고 맞아달라"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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