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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글로벌 제약사와 유전자 기반 약물전달 물질 이전 계약
입력 2021-02-17 13:36 
나이벡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mRNA' 등 유전자 약물 전달체에 대한 물질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극저온 보관이 불필요할 뿐 아니라 부작용을 제거할 수 있어 백신 안전성 개선이 기대된다.
나이벡은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유전자 약물전달 플랫폼(NIPEP-TPP) 기술을 소개한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유전자 약물전달 플랫폼은 mRNA 등 분자 크기가 큰 유전자 의약품을 타깃으로 한다. 부작용 없이 병변 부위에 정확히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이벡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도입 논의 과정에서 NIPEP-TPP의 약물 전송, 치료 효과뿐 아니라 생산과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모두 제공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자료에 대한 검증을 마쳤으며 나이벡의 유전자 전달체 기술에 대해 효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지질나노입자(LNP) 방식을 도입한 백신은 영하 80℃의 급랭 시설이 필수인데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 기술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수단으로 평가받았다.
나이벡 관계자는 "지질나노입자에 기반한 코로나19 백신은 투여 후 원치 않는 알레르기 반응들이 생기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으로, 백신을 생산 중인 제약사들은 신규 제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작용은 환자에게 투여된 백신이 목표로 하는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나이벡의 유전자 약물전달 기술은 목표 지점에만 정확히 약효가 전달되며 이를 동물실험에서 검증했기 때문에 백신을 생산 중인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해당 제약사의 사명은 언급할 수 없지만, 해당 제약사는 백신 치료제뿐 아니라 희귀질환인 CAR-T를 포함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나이벡이 cGMP 급의 합성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전임상뿐 아니라 임상 이후의 물질 공급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등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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