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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사토 괴력, 방망이 두동강에도 비거리 100m
입력 2021-02-17 12:30 
한신 신인 사토가 방망이가 두동강 났으면서도 100m짜리 대형 타구를 날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한신 타이거즈 드래프트 1순위 신인 사토 테루아키가 괴력을 뽐냈다.
사토는 16일 라쿠텐과 연습 경기에 출장해 방망이가 두 동강이 났음에도 추정 비거리 100m짜리 대형포를 날렸다.
비록 파울이 되기는 했지만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대단한 파워였다. 또한 좌완을 상대로 멀티 히트를 치는 등 좋은 컨디션도 유지했다.
사토가 경악의 파워를 과시했다. 1회 1사 1루. 1볼에서 다카다의 변화구를 받아쳤다. 방망이는 두 동강 났지만 타구는 크게 날아갔다. 우익수쪽 잔디밭까지 갔다. 양 팀 벤치, 스탠드 구단 관계자, 스코어러가 추정 비거리 100m의 대형 타구를 바라봤다.
데일리 스포츠는 "그 한 방으로 기노자 구장의 분위기가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토는 경기 후 "강한 스윙에 유의하고 있다. 그러나 파울이라서(웃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맞은 다카다는 "거의 보지 못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굉장함을 느꼈다. 흔들림의 힘이나 파워는 대단하다"라고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토 데루는 이후 왼손 2명으로부터 각각 안타를 기록했고 대외경기서 9타수 5안타로 타율 0.556.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힘과 기량을 겸비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소프트뱅크·야나기다 클래스가 될 수 있는 소질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점 뒤진 4회 무사에서 1군 통산 83경기 등판한 이케다로부터 중전 안타를 날렸다. 뒤이어 이노우에의 좌익선상 2루타로 3루에 나가, 하라구치의 2점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동점이었던 8회 1사 2루도 육성 선수·와타나베로부터 좌전 안타를 쳤다. 변화구를 방망이 끝으로 받아쳐 좌익선상에 툭 떨어뜨렸다.
청백전을 포함하면 실전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 0.412, 1홈런, 3타점으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야노 한신 감독은 주전 3루수를 목표로 하는 신인 선수에게 "수비의 레벨을 올려 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신의 새로운 등번호 8번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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