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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취소 검토
입력 2021-02-17 11:30  | 수정 2021-02-17 11:38
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성화 봉송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성화가 담긴 등불.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17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성화 릴레이 강행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하계올림픽 개최를 1년 미룬 사이 일본 중앙정부와 도쿄도 지방정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그동안 뭘 했는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모든 봉송 주자에게 예고한 대로 오는 3월25일부터 성화 릴레이를 진행하니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시마네현에서는 5월 중 성화가 지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마루야마 지사는 현 정부에 설치된 봉송 기획위원회를 소집하겠다. 지금 같은 방역 정책이라면 일본 중앙정부와 도쿄도 정부는 하계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며 성화 릴레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도쿄 등 일본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오는 3월7일까지 선포되어 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성화 봉송뿐 아니라 축하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번 올림픽은 도쿄를 중심으로 2020년 7월24일~8월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을 피해 2021년 7월23일~8월8일로 미뤄졌다. 최근 1주일 일본 코로나19 하루 추가 확진은 1310~1983명, 사망은 40~121명이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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