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野, 인사위원 추천 않자…김진욱 "추천기한 28일까지 연장"
입력 2021-02-17 10:17  | 수정 2021-02-24 11:05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은 오늘(17일) 공수처 검사 선발을 위한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 기한을 오는 28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여야 인사위원 추천과 관련해 "2월 28일로 기한을 연장해 이날 (야당 측에) 재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재요청 기한까지 위원을 추천하지 않으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야당이)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며 "내부 사정이 있어 조금 늦추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애초 공수처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 기한을 어제(16일)까지로 정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위원 추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나기주·오영중 변호사를 위원으로 추천했습니다.


김 처장은 야당 추천이 끝까지 성사되지 않았을 때의 인사위 단독 운영 가능성을 묻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여야가 2명씩 추천하도록 한 것은 합의해 진행하라는 취지이고 합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는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인사위 구성 지연으로 오는 4월 수사 착수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열흘 정도 시간을 연장한 것이어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검사 일정이 늦어지면 수사관 면접을 먼저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안배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면접은 아마 다음 달로 넘어갈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공수처 대변인 선발과 관련해서는 "20명 정도가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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