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이 녹아든 일상…구하우스, '거장들의 에디션' 전시장
입력 2021-02-17 10:05  | 수정 2021-02-24 11:05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있는 구하우스는 갤러리가 밀집된 양평 안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미술관입니다.

전형적인 미술관의 '화이트 큐브' 형태에서 벗어나 '집'처럼 전시공간을 꾸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삶과 예술이 하나 된 공간', '예술이 녹아든 일상'이 구하우스가 추구하는 콘셉트입니다.

전시장 내부는 서재, 거실, 침실, 복도, 다락 등으로 명명된 10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각각의 공간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에 걸린 그림뿐 아니라 무심한 듯 놓인 의자와 테이블, 거울, 조명 등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예술품입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누군가의 집에 놀러 가서 구경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방과 복도를 지나며 작품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우리 집에 이 작품을 들여보면 어떨까'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6∼7번방에서는 현대 미술 거장들의 에디션 작품들을 전시하는 '거장들의 에디션' 전시가 올해 첫 기획전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캠벨 수프 통조림과 메릴린 먼로의 이미지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대량 제작하고 작가의 '서명'과 '넘버'를 붙여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문 앤디 워홀의 작품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르네 마그리트, 조지 시걸, 키키 스미스, 클래스 올덴버그 등 거장들의 에디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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