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학폭선수 대표자격 박탈', 10명 중 7명 "일벌백계 해야"
입력 2021-02-17 10:00  | 수정 2021-02-24 10:05


청소년 시절 학교 폭력을 했던 운동 선수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7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선수에 대한 대표자격 박탈 찬반의견을 물은 결과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한다"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70.1%로 집계됐습니다.

청소년 시절의 잘못이라며 국가대표 자격 박탈은 지나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8%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6.1%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및 중도성향의 응답자가 보수성향의 응답자보다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보성향의 응답자 가운데 "일벌백계가 필요하다"와 "지나친 조치"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6.2%와 16.4%였고, 중도성향 응답자도 각각 77.2%와 20.1%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반면 자신의 이념이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52.1%와 39.1%로 조사됐습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74.0%가, 무당층 응답자 가운데는 74.7%가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이 비율이 60.0%에 그쳤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집방법은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입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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