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내림세 엘앤케이바이오…증권가 "다시 주목해야"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가 최근 내리막을 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어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다시 엘앤케이바이오를 주목해야 할 시기가 왔다"면서 "최근 주가는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해 부담없는 현 상황에서 기대되는 모멘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기업과의 본계약이 기대되며, 유럽지역 판권 계약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작년 12월 미국의 대형 의료기기 업체와 '높이확장형케이지(Expandable Cage)'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재 본계약을 협상 중이다. 또 지난달에는 일본의 교세라(Kyocera)와 제품 판매계약을 맺었다. 일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과 동시에 판매사 확장 등 의미있는 계약으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엘앤케이바이오는 또다른 의료기기 대기업들과도 판권 협상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지역 판권도 협의 중"이라면서 "이미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CE인증을 신청해둔 상황이며 수개월 내 승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까지 계약이 현실화된다면 이제는 전 세계에 제품을 파는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엘앤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장중 6만25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4만1000원선까지 내려앉았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