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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또 학폭의혹…"언어폭력"vs"경찰 수사 의뢰"[종합]
입력 2021-02-17 09: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조병규가 또 다시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리며 대세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는 "허위 루머"라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밝힌 글쓴이는 조병규가 2018년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불거진 학폭 의혹을 언급하며 "썰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서는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거 같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때까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요즘 네(조병규)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야? 쟤 자주 나온다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영어 공부를 하러 16살에 뉴질랜드에 혼자 갔다"며 "조용히 일주일인가 학교를 다녔는데, 처음 보는 애가 들어왔다. 그게 조병규였다"면서 첫 만남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건 데 대해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욕을 했다는 것. 글쓴이는 너무 화가 나서 한국인 유학생 관리사무소 같은 곳에 가서 관리자랑 얘기도 했다, 그래서 부모님도 알고 홈스테이 아줌마도 알게 되었고 조병규를 따로 불러서 나랑 얘기를 했다”며 관리자는 둘이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학칙에 따라 조치할 거니 잘 지내라고만 하고 끝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조병규와)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 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 왜냐면 다 사실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난 그저 너(조병규)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 하면 된다"면서도 "조병규는 결론적으로 폭력은 쓰지 않았다.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라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17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병규는 지난 2018년 ‘SKY캐슬에 출연 중에도 학폭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리고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더더욱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살았던 터라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아서 더 분란이 생길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다”면서 저는 그런(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병규는 최근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 소문 역을 맡으면서 대세로 등극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는가 하면 유재석과 함께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둔 상황에 구설 제기되며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다음은 조병규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HB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 대표 나병준) 입니다.
소속 배우 조병규를 향한 악성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공식입장 드립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립니다.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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