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수도 검토" 경기도, 일산대교 통행료 체계 개선 시동
입력 2021-02-17 09:20  | 수정 2021-02-17 09:33
【 앵커멘트 】
경기도가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내는 일산대교의 통행료 조정을 위해 주식회사 일산대교와 협상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가 인수하는 방안까지 포함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강을 가로질러 경기도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입니다.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지난 2008년 5월 개통한 대교로 전체 길이는 1.84km에 달합니다.

27개 한강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데, 그동안 비싼 통행료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1종 소형차 기준 1천200원으로 다른 민자도로에 비해 많게는 5배가량 비싼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천만 / 경기 고양시
- "실질적으로 거리에 비해서는 많은 통행료를 내고 있다는 그런 불합리한 점 때문에 사실은 여기 건너가기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식회사 일산대교와 통행료 조정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응환 주식회사 일산대교 대표와 국회의원, 국민연금관리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통행료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일산대교를 우리 경기도가 인수하는 겁니다. 그 방법도 있을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자금 조달을 합리화해서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

경기도가 이달부터 주식회사 일산대교와 통행료 조정을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인 가운데, 10년 넘게 이어져 온 통행료 논란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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