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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청백전 NO!"…오버 페이스 경계하는 류지현 감독 [MK시선]
입력 2021-02-17 09:18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이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청백전은 상황에 따라서 진행하려고 한다. 괜히 오버페이스 하는 선수가 있으면 안 된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이달 1일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선수들의 몸 상태에 꾸준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류 감독은 캠프 시작 후 일주일이 흐른 뒤 첫날부터 선수들 움직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당장 경기를 해도 좋을 정도로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다”고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대신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캠프를 차렸지만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LG 코칭스태프는 판단하고 있다.
캠프 초반 다소 쌀쌀한 날씨 때문에 야외 훈련이 쉽지 않았지만 실내훈련장, 체육관 등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오는 4월 개막을 준비 중이다. 선수들도 비 시즌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합류하면서 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류 감독은 캐치볼 하는 모습만 봐도 선수들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며 훈련에 앞서 공 던지는 걸 지켜보면 다들 겨우내 잘 준비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다만 다음달 초부터 진행되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 전까지 무리한 청백전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LG는 오는 3월 2일부터 경남권으로 무대를 옮겨 창원에서 NC, 사직에서 롯데, 울산에서 kt, 대구에서 삼성을 차례로 만나 연습경기를 치른다.

보통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실전 감각 회복과 내부 경쟁을 위한 청백전을 가진다. 그러나 LG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한 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청백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이는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신인 및 1.5군급 선수들이 오버 페이스 하는 걸 방지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청백전에 맞춰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다가 시즌 전체를 망치는 선수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류 감독은 청백전은 아직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이천 스프링캠프가 끝낼 때쯤 상황에 맞게 진행하려고 한다”며 미리 나온 날짜에 맞춰 선수들이 준비하다 보면 젊은 투수들, 1.5군급 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걸 많이 봤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또 선수단의 전체적인 몸 상태를 살핀 뒤 청백전을 잡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선수들이 온전한 몸 상태와 컨디션으로 경쟁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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