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신출산설 불화설 리설주, 13개월만에 등장…그동안 뭐했나
입력 2021-02-17 08:40  | 수정 2021-02-24 09:38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월)인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총비서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했다. 또 관람 중인 김 위원장과 리 여사의 사진도 여러장 실었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지난 15일까지 공식석상에는 나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시기다. 이후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같은 굵직한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임신설, 출산설, 불화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여사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리설주의 등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극장내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관객들은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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