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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사표 제출…16년 만에 SBS 떠난다
입력 2021-02-17 08:00  | 수정 2021-02-17 10: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성재(44) 아나운서가 SBS에 사표를 제출, 본격 프리랜서 행보에 나선다.
SBS 측은 16일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배성재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표 제출과는 별개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퇴사설은 지난해부터 방송가를 중심으로 나돌았으나 사측의 강한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심을 거듭하던 그는 지난 달 SBS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재는 SBS 스포프 중계에서는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캐스터로 참여해 활약했다.

이에 따라 배성재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SBS스포츠와 유튜브 등 SBS 플랫폼과 프로그램 등으로 유연하게 활동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2022년 11월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슈들이 있다.
다만 이날 업로드 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유튜브 채널인 '빨간배춘기'의 신규 영상에서 배성재는 "사표는 아직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두 사의 표명과 공식 사표 제출의 미묘한 차이로 보인다.
배성재는 그러면서 "SBS가 감사한 제안을 많이 해주셨다. 결론이 곧 나니까 결론 나면 말씀드리겠다"며 "('배성재의 텐') 정상 영업하니까 생방송 많이 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성재는 지난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를 중계하며, SBS의 간판 아나운서이자 스포츠 방송 전문인으로 성장했다. 유명 스포츠 스타들과 친분이 두텁고 박지성 김민지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psyon@mk.co.kr
사진제공|S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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