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주전 검사때 건강했는데"…임산부 코로나 확진에 태아 사망
입력 2021-02-17 07:36  | 수정 2021-02-17 08:40
[사진출처 = AFP]


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임산부의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세의 이 여성은 임신 25주차로 지난 주말 뱃속에서 태동이 있어야 할 아기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춘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이스라엘 아슈도드에 있는 아수타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한 이 여성은 검사를 통해 확진을 알게 됐고 뱃속 아기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태아의 사망원인을 코로나19로 보고 있다.

2주 전 검사 받을 당시 산모와 태아가 모두 건강했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준칙도 철저하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병동 책임자인 요시 토빈 박사는 "숨진 태아가 뱃속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 탈 브로시 박사는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일부는 브라질에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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