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사상 첫 5만 달러 넘어…이번엔 다를까?
입력 2021-02-17 07:00  | 수정 2021-02-17 07:54
【 앵커멘트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 우리 돈 5천5백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주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에 불을 붙였는데요.
거품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뉴욕에서 5만 191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5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가상화폐는 거래소마다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5년 전 수백 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4분기에만 170% 올라 2만 9천 달러를 기록했고, 올 들어서 다시 70%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우리 돈 1조 6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샀다고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 불이 붙었습니다.

캐나다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처음으로 승인했고, 마스터카드 같은 금융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2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3천 달러대로 80% 폭락했을 때와는 다르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하지만, 최악의 거품이라는 경고는 여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는 값에 가상화폐를 사고 있다"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경고를 실었습니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도 가격 변동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리처드 라이언스 / 미 버클리대 금융학과 교수
- "퇴직금 계좌나 중요한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 한다면 '하지 마세요.'라고 권하겠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이 가상화폐가 돈세탁 등에 쓰이고 있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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