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현수, 임명 두 달도 안 돼 사의설…청와대 "확인해 줄 수 없다"
입력 2021-02-17 07:00  | 수정 2021-02-17 07:46
【 앵커멘트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단행된 검찰 인사 과정에서의 의견 충돌 때문이란 말이 나오는데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이 표출된 걸까요.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검찰 고위급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 신 수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자 불만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21일 평검사 인사에서는 신 수석의 역할이 있었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사실상 '패싱 당했다' 판단해 결국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신 수석은 MBN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통수석실에서 확인해주시면 좋겠다"며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부인 대신 해석의 여지를 뒀습니다.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해도 실제로 청와대를 떠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신 수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최초의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른바 '조국 라인'으로 알려진 이광철 민정비서관과의 불화설에 이어 사의설까지 터지자 일각에서는 그동안 눌러왔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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