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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vs 댈러스전, 한파로 연기
입력 2021-02-17 04:24 
댈러스 지역에는 현재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찾아왔다. 지난 15일(한국시간) 포틀랜드와 댈러스의 경기가 열렸을 당시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 주변 거리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가 연기됐다.
NBA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 뒤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팀간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 사유는 댈러스 지역의 기상 악화. 댈러스를 비롯한 북부 텍사스 지역은 북극 한파로 인한 폭설과 한파를 경험하고 있다. 그렉 애보트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재 댈러스 지역 기온은 영하 7도, 수일전 내린 폭설이 녹지 않고 쌓여 교통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여기에 한파로 인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각 지역에서 수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한파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전기 소모다. 전력 소비를 최대한 줄여야하는 상황에서 프로스포츠 경기는 사치가 될 수 있다. 앞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내슈빌 프레데터스와 댈러스 스타스의 경기도 이같은 이유로 연기됐다.
경기를 강행한다 하더라도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매버릭스 훈련장도 정전 피해를 입었다.
원정팀 디트로이트는 원래 1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홈경기 이후 백투백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 선수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기가 취소된데 이어 댈러스 원정마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며 예상치 못한 휴식을 갖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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