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방송법 대안 제시…"매체합산 시장점유율 30% 이하"

여야가 미디어 법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신문·방송 겸영 허가 기준으로 매체 합산 시장 점유율 제한을 두자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박 전 대표는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신방 겸영 허용 기준으로 "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매체 합산 30% 이내로 인정하면 여론 다양성을 보호하고 시장 독과점 문제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큰 지상파 방송의 지분 소유 비율은 20%로, 종합편성 PP와 보도채널의 지분 소유 상한선은 30%가 적정할 것 같다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방송법 처리 연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얼마든지 합리적인 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여야가 합의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