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의 또 다른 경고?…세계 곳곳 폭설로 '몸살'
입력 2021-02-15 19:21  | 수정 2021-02-15 20:55
【 앵커멘트 】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 덮인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다른 트럭과 뒤엉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차선은커녕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서는 시민들이 스키를 타고 이동합니다.

▶ 인터뷰 : 시애틀 시민
- "캐피톨 힐에 눈이 오니 좋네요.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이곳이 이런 데가 아닌데, 조금 이상하네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중장비까지 동원돼 눈을 퍼내지만,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14일) 하루 눈이 59cm나 쌓였는데, 역대 2번째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알렉세이 / 적설 처리소장
- "밤낮으로 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날은 150만 리터나 처리했어요."

스페인과 독일,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에서는 지난달부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눈이 드문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도 예외 없이 하얗게 덮였습니다.

지구 곳곳을 폭설과 한파가 급습한 건, 찬 공기를 막아주던 제트기류가 지구 온난화로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어제(14일) 강진으로 피해가 컸던 일본에서도 폭설이 예보되면서, 후쿠시마 현 당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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