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학대 의심사례 200여 건…혐의 중한 교사 2명 영장심사
입력 2021-02-15 19:20  | 수정 2021-02-15 20:16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과 12월 인천의 공립 어린이집에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무려 200여 건의 학대의심 행위를 한 교사들이 입건됐죠.
교사 6명에 원장까지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혐의가 가장 무거운 2명이 오늘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보육교사가 긴 베개로 서 있는 여자아이를 후려쳐 넘어뜨립니다.

또 다른 교사는 구석으로 뛰어간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들어 올립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확인된 학대 건수만 200건이 넘습니다.

지난해 11~12월 인천 서구의 한 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이 가담한 학대 의심행위들입니다.


학대 교사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두 명이 구속 여부를 판단 받기 위해 법정 앞에 섰습니다.

-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

10명의 피해아동 중 5명은 장애가 있는 상태여서 더 큰 공분을 샀습니다.

아이의 엄마들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이 엄마
- "구속돼서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두 교사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검찰은 확보한 CCTV와 진술 등을 토대로 제기된 학대의혹들을 하나하나 입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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