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계약직 '쿠팡맨'에 1인당 200만원 자사주 쏜다
입력 2021-02-15 13:58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이충우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두고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현장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힌 쿠팡이 15일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맨, 쿠친)과 물류센터 상시직,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들은 1인당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된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증권신고서(S-1)에서 일선 근무자와 비(非)매니저급 직원들에게 최대 총액 90만달러 혹은 1000억원의 주식 보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구체적인 계획이다.
대상자는 올해 3월 5일 기준 재직 중인 직원 약 5만명이다. 쿠친과 물류센터 상시직, 레벨 1~3급의 직원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직급 레벨이 높거나 사무직 직원들은 해당 메일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오는 16일부터 주식 부여 대상자들을 위한 상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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