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상] 현대차 '아이오닉5' 내부 첫 공개…"다르긴 다르네"
입력 2021-02-15 11:11  | 수정 2021-02-15 11:36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테슬라의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 것인가.

오늘(15일)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5의 내부 티저 이미지와 주요 실내 사양을 보면 우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극대화된 점이 눈에 띕니다.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가 없어지면서 바닥이 평평해졌고,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 등으로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운전석과 동승석의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해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주·정차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운전석에는 다리받침도 포함해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모빌리티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을 사용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시트 가죽 염색에는 아마 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스티어링 휠과 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에는 유채꽃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활용한 바이오 페인트가 적용됐습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나올 아이오닉 모델에도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확대 적용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 5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충전 시간'을 잡아 편의성을 대폭 확대한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아이오닉 5는 오는 23일 오후 4시에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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