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준용, 2차 반격 "대통령 아들이라 선발? 요즘 세상에?"
입력 2021-02-15 10:36  | 수정 2021-05-16 11:05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준용 씨가 '지원금 부정 수급'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권한을 남용해 사람들을 헤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반격했습니다.

준용 씨는 어제(14일) SNS를 통해 "곽 의원 주장을 정리하면 'A가 탈락할까봐 선발 인원을 늘렸다'인데 근거는 하나 밖에 없다"며 "(유일한 근거가) 'A가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이다' 이게 타당한 근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요즘 세상에도 이런 게 가능할까요"라며 "선발 인원 확대 과정에 어떤 점이 의심스러운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또 "곽 의원은 기껏해야 페이스북 글을 쓰는데, 자신 있으면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배포 같은 걸 했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의혹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저 뿐만 아니라 재단의 공정성도 욕보이고 있다"며 "자료 수집부터 곽 의원 페이스북에 대한 대응을 하는 데에 재단의 행정력 또한 낭비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곽 의원은 앞서 준용 씨가 서울문화재단에 단 4줄짜리 지원서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준용 씨는 "제 지원서는 20여쪽에 달하고 예전 실적과 사업 내용, 기대 성과 등이 작성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준용 씨는 지난해 말 전시회 개최로 '방역 내로남불' 등의 비판이 일 때도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제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저 또한 이 나라 시민이고, 일개에 불과하기에, 제 생업은 보호 받아야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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