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천 후보자 사의 수용
입력 2009-07-14 22:09  | 수정 2009-07-14 22:09
【 앵커멘트 】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의표명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를 즉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일수록 자기 처신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청와대가 천 후보자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퇴를 수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처신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을 통해 천 후보자의 도덕성 의혹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반한다며 곤란한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후보자의 사의 표명으로 청와대는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한 뒤, 이 대통령이 중도 실용을 표방하며 내놓은 첫 인사가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 기수 관행을 파괴한 전례 없는 파격 인사를 통해 발탁된 천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정밀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 검찰 출신 인사가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검증 자체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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