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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LPBA 최초 3연속 우승…'부상 투혼' 속 쾌거
입력 2021-02-14 12:06  | 수정 2021-02-21 13:05

당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팔 부상도 이미래(25·TS·JDX)의 고공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래는 어제(1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여자부 결승전에서 오수정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1-7 4-11 11-8 4-11 9-6)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래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 3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3연속 우승과 통산 4승 모두 프로당구 PBA 출범 이래 남녀 통틀어 최초 기록입니다.


이미래는 최근 교통사고로 팔과 손목을 다쳤습니다. 두 손으로 큐를 잡고 손끝의 미세한 감각으로 기술을 펼쳐야 하는 당구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미래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명실상부 LPBA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이미래는 "3연속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학교 학업을 마치자마자 좋은 결과를 내서 스스로 대견하다는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미래는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최강자로 불린 '캄보디아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 김민아, 김가영 등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제는 '왕중왕전' 격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이 기다립니다.

상금 랭킹 상위 선수들만 나서는 파이널 무대입니다. 남자부 32명, 여자부 16명이 나서는데 우승 상금이 각각 3억원과 1억원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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