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지방 호우특보…잠수교 통행 제한
입력 2009-07-14 15:57  | 수정 2009-07-14 15:57
【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온종일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방 전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의 차량 통행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서울·경기 지방에 새벽부터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시간당 30~4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고, 세찬 바람도 함께 불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강원도 춘천이 128mm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도 동두천이 100, 문산 92, 철원 96, 홍천 76mm 등이며, 서울도 88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특보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과천시와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 춘천시 등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경기도 나머지 지역과 강원도 나머지 지역, 충남과 인천 등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동해와 서해, 남해 등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함께 내려져 있습니다.

【 질문 】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잠수교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의 통행이 오후 1시부터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현재 잠수교의 수위는 차량 통행 제한 수위인 6.2미터를 넘겨 6.3미터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랑교 수위는 1.6미터로 아직은 차량 통행에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진 데는 많은 비로 인해 북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의 댐들이 수위 조절에 나선 탓입니다.

팔당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10개 수문을 열고 초당 6천6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청평댐과 의암댐은 각각 초당 2천600톤과 1천900톤, 춘천댐도 1천200톤의 물을 내보내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양강댐의 수위는 홍수 제한 수위인 185.5미터에 크게 못 미친 177.5미터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수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
뱃길과 하늘길도 차질을 빚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서해 상에 특히 초속 10미터 이상의 바람과 3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계속되면서 뱃길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항을 떠나 서해 도서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 중 8개 항로가 통제되고 있고, 충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6개 항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항공편은 오늘 오전 국제선 1편의 운항이 취소된 것을 빼고는 정상 운항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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