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만들어 돈 버는 곳'…화폐 제조창 첫 공개
입력 2009-07-14 15:49  | 수정 2009-07-14 19:20
【 앵커멘트 】
국내 유일의 돈 만드는 공장인 한국조폐공사가 얼마 전 발행된 5만 원권 등 지폐 제조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각국에 다양한 보안 제품을 수출까지 하는 국내 유일의 화폐제조창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포장 공정을 마친 5만 원짜리 지폐 한 다발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한곳에 모입니다.

5만 원권 백 장짜리 묶음이 10개씩 5천만 원, 또 5천만 원 다발이 10개씩 묶여 5억 원짜리 한 꾸러미가 됩니다.

경북 경산에 자리한 화폐 본부는 지난달 유통이 시작된 5만 원권 생산이 한창입니다.

온종일 돈더미 속에 파묻혀 있지만, 화폐 본부 직원들에게 돈은 단지 상품일 뿐입니다.

▶ 인터뷰 : 안희갑 / 한국조폐공사 화폐 본부 인쇄처장
- "5만 원권 같은 경우 하루에 350만 장, 액면가로는 1천750억 원에 해당됩니다… 우리 직원들은 돈이라 생각지 않고 제품으로 인식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띠 형 홀로그램과 무지개 인쇄라 불리는 특수 인쇄기법 등 16가지 첨단위조 방지기술의 5만 원권 지폐에 대한 자부심도 강합니다.


인쇄판에 음각을 주고 잉크를 채워 화폐에 찍어내는 오목판 인쇄공정은 한국조폐공사 화폐 본부에서만 가능합니다.

지난 2월부터 세계 최초로 도입된 전자동 동전 생산라인도 세계주화책임자회의에서 호평을 받아 각국에 주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익 / 한국조폐공사 화폐 본부 생산관리차장
- "73년도 대만 주화에서부터 수출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10개국에 걸친 나라를 동전수출을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이스라엘 주화를 생산했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돈을 만들어 돈을 버는 곳 한국조폐공사 화폐 본부가 첨단 보안기술을 수출하는 공공기관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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