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동·분당·과천, 대출 규제 "큰 영향 없어"
입력 2009-07-14 15:17  | 수정 2009-07-14 17:00
【 앵커멘트 】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부동산 시장에는 아직 체감할 정도의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매수 문의도 꾸준한 상태고 매매도 지난달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바닥을 찍은 이후 올 초부터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고 있는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입니다.

한 때 5억 7천만 원까지 떨어졌던 72㎡가 현재 8억~8억 1천만 원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50%로 낮추는 등 규제를 강화했지만, 시장의 영향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민대성 / 둔촌동 공인중개사
- "굉장히 많이 거래가 되고 있어요. 가격은 폭등하는 상황은 아니고 현재 지정된 가격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요."

실수요자나 현금 여력이 있는 사람들의 유입이 많기 때문에 대출 의존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분당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자 / 분당 공인중개사
- "(2006년 말에는)대출을 최대한 받아서 집이 없는 사람이건 작은 평수에서 갈아타는 사람이건 너도나도 사자 분위기였는데 지금 분위기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과천 역시 그동안 가격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매수를 꺼리는 것이지 대출 금액이 부족해서 매매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심리적인 위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급반등을 보였던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의 조정을 받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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